한국은행은 2026년 4월 16일 2025년 확정 기준 결제통화별 수출입 통계를 공표했다. 이번 통계는 2026년부터 통계 작성 주기를 연 1회로 변경하여 발표되는 첫 번째 연간 확정치이다. 2025년 수출의 원화 결제 비중은 3.4%로 전년보다 0.8%p 상승했으나, 미달러화는 84.2%로 0.3%p 하락하여 여전히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수입 역시 원화 결제 비중이 6.6%로 0.3%p 상승한 반면, 달러 결제 비중은 79.3%로 1.1%p 하락해 상대적으로 다른 통화들의 비중이 커지는 추세임을 보여준다.
지역별 분석을 보면 수출과 수입 모두 대미국, 대중국, 대동남아, 대중남미, 대중동 지역에서는 달러 결제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특히 대미국 수출의 98.3%, 대중국 수출의 88.8%가 달러로 결제되었고, 대미국 수입의 90.5% 역시 달러였다. 반면 대일본과 대 EU 지역에서는 상대국 통화 결제 비중이 두드러졌다. 대일본 수출의 엔화 비중은 39.2%에 달하고 수입 역시 45.4%로 높았다. 대 EU 수출의 47.1%, 수입의 48.0%는 유로화로 결제되었다.
통계 작성 방식은 관세청의 통관 기준 수출입 통계를 기초 자료로 하여, 각 결제통화별 거래 금액을 미달러화 기준으로 환산하여 비중을 산출한다. 이번 공표는 하반기에 발표되는 잠정 통계가 아닌, 연간 확정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 공식 데이터로서 2026년 4월 중순 이후 공표되는 통상적인 시기에 맞춰 공개되었다.
향후 전망을 살펴보면, 한국은행은 2026년 통계부터 작성 주기를 반기에서 연 1회로 변경할 예정이다. 이는 통계 이용 수요와 특성을 고려한 조치로, 향후 연간 확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무역 정책 수립에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데이터는 2020년 영국 EU 탈퇴로 인해 EU 통계 분류가 2020년 2월부터 영국을 제외하고 작성되었음을 명시하고 있어 장기간의 추이를 비교 분석하는 데 중요한 기준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