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승돈 청장)은 일조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딸기 시설재배 농가를 위해 부족한 온실 안 광량을 자동으로 채워주는 '광량 보상 동적 보광 시스템(이하 보광 시스템)'을 개발하고, 현장 실증으로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최근 이상기상으로 비와 흐린 날이 잦아지면서 온실 안으로 유입되는 자연광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딸기는 개화기와 초기 생육 단계에 일조량이 부족하면 수확이 늦어지는데, 이는 출하 물량과 농가 소득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실제로 2023년 1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딸기 주산지 중 한 곳인 담양의 일조시간은 411.1시간으로 평년(509시간)보다 약 20% 감소하면서 딸기 출하량도 약 37% 줄어든 적이 있다.이번에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보광 시스템은 온실 안의 광도(광의 세기)*를 감지기(센서)로 실시간 측정하고 부족한 광량을 자동으로 보충하는 기술이다.
딸기 생육에 필요한 목표 광도를 설정해 두면, 온실 안 광도가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시간대에 발광다이오드(엘이디, LED) 보광등을 작동시키도록 설계됐다.* 광도(PPFD, Photosynthetic Photon Flux Density): 광합성유효광양자속밀도, 광합성에 쓸 수 있는 파장대(400~700nm)의 빛의 세기낮 또는 설정한 시간 동안 온실 안 광 환경을 목표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되, 자연광이 충분하면 보광등이 자동으로 꺼져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농촌진흥청은 논산시 농업기술센터 실증 온실에 이 보광 시스템을 설치하고 '설향' 딸기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현장 실증했다. 논산 지역은 작년 12월 한 달 동안 흐린 날이 총 21일이나 됐고, 연속적으로 흐린 날이 7일간 계속된 적도 있었다.
특히 이곳 실증 온실은 딸기 생육 저하를 초래하는 날(하루 누적 광량(DLI*) 5mol/m2/day 미만)이 12월에 총 14일이었다.* 일적산광량(DLI, Daily Light Integral): 식물이 하루 동안 받은 광합성 유효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