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 권고 이후, "국립묘지 안장 결정"순직공무원의 명예, 18년 만에 '회복' - 가로등 보수작업 중 추락 사망한 故 배종섭 님 오늘(20일) 국립묘지에 안장- 병역명문가인 유족과 함께 고인의 헌신을 국가가 끝까지 예우
가로등 보수작업 중 크레인 차량 충돌 사고로 사망한 순직공무원 故 배종섭 님이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정일연, 이하 국민권익위)의 고충민원 시정권고*를 계기로 사망 18년 만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관련 보도자료] "위험한 직무 중 사망한 공무원, 예우해야"… 국립묘지 안장 재심의하도록 '시정권고'(2026년 2월 12일 배포) 국민권익위는 오늘(20일)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故 배종섭 님의 유가족, 한삼석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 국승철 전주시 완산구청장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장식을 거행했다. 故 배종섭 님의 유가족은 배우자와 1남 1녀이며, 3대가 대대로 나라를 위해 헌신한 병역명문가이다.
故 배종섭 님(1968생)은 1991년 5월 지방전기원 공무원으로 임용되어 17년간 성실히 근무했다. 그런데 2008년 2월 29일 강변로 고소(高紹) 작업대* 위에서 가로등을 보수하는 공무를 수행하던 중 옆을 지나던 크레인 차량이 고소 작업대 지지대와 충돌하면서 추락했고, 이튿날인 3월 1일 '두개골 파열에 따른 뇌출혈로 인한 뇌연수 마비'로 40세에 순직했다. 이후 아들의 초등학교 입학식 날 고인을 발인하는 장례가 치러졌다.
고소 작업대 : 건물의 간판, 배관, 유리 설치 등 목적으로 높은 곳(보통 2m 이상)에서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작업자를 이동시키는 장비 같은 해 전주시 완산구청은 故 배종섭 님의 순직을 인정했고, 공무원연금공단과 보훈심사위원회도 순직공무원 요건에 해당한다고 의결했다. 그러나 국가보훈부는 2013년 12월 국립묘지 '안장 비대상자'로 결정했고, 유가족이 재심의를 신청했으나 서류를 반송하는 등 고인의 명예는 오랫동안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