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복숭아 재배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탄저병과 세균구멍병을 효과적으로 막으려면, 지금부터 예방적 약제 살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복숭아 탄저병은 병원균이 과수원과 주변에 남아 있다가 감염에 적합한 조건이 갖춰지면 바로 발생한다.
초기에는 열매에 갈색 반점이 나타나고, 병이 진행되면 감염 부위가 움푹 들어가며 주황색이나 분홍색 곰팡이 번식체(포자)가 형성된다. 최근 기후변화로 덥고 습한 환경이 평년보다 일찍 조성되면서 5월 초부터 병이 발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초기 감염 차단에 집중해야 한다.
세균구멍병은 복숭아에서 흔히 발생하는 세균병으로, 잎과 열매에 구멍이 생기게 해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병원균은 겨울 동안 가지의 궤양이나 상처 부위에 남아 있다가, 봄철 바람과 빗물을 통해 잎으로 옮겨간다.
이후 잎에서 다시 빗물과 바람을 타고 열매로 확산하므로, 열매 감염 전 잎에서 발생하는 것을 억제해야 한다. 이들 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은 봉지 씌우기다.
다만, 한 번 봉지를 씌운 후에는 약제가 열매에 닿지 못하기 때문에 봉지 씌우기 전, 탄저병과 세균구멍병 예방 약제를 반드시 살포한다. 지난해 연구 결과, 탄저병균은 스트로빌루린계(다3) 약제, 세균구멍병균은 스트렙토마이신(라4) 약제에 대해 저항성 균주 검출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전남, 경북 등 스트로빌루린계(다3) 약제의 저항성 균주 검출 빈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해당 계통 약제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 저항성 균주 검출 빈도가 높아지면 약제저항성이 생겨 약 효과가 떨어짐 또한, 농가에서는 같은 계통 약제를 연달아 사용하지 말고, 작용 기작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사용하도록 한다.
자세한 약제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 농약 검색 메뉴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6월경 나타날 수 있는 망간 결핍* 등 생리장해도 주의해야 한다.
주로 윗잎의 잎맥 사이가 노랗게 변하는 황화 증상은 토양 수소이온농도(pH)가 7.0 이상으로 높아질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