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소장 이재원)는 오는 5월 15일부터 7월 19일까지 세종대왕역사문화관(경기 여주시)에서 '한글 점자 훈맹정음 반포'(1926년) 10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시 「훈민정음과 훈맹정음」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재활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복지네트워크협의회 유어웨이(대표이사 나종천)와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훈민정음에 깃든 세종대왕의 '인간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일제강점기 우리의 말이 부정되던 1926년에 박두성(朴斗星, 1888~1963)에 의해 반포된 한글 점자 '훈맹정음(訓盲正音)'으로 이어진다는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는 자리이다.
박두성과 훈맹정음 : 박두성은 1888년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에서 태어나 1913년에서 1936년까지 조선총독부 설립 제생원(濟生院)에서 교원으로 맹인 학생들을 가르쳤다. 박두성은 맹인 학생들이 모국어(조선어)를 읽고 쓰게 하기 위해서 비밀리에 제자들과 함께 한글 점자를 연구하고, 1926년 11월 4일 6점식 한글 점자 '훈맹정음'을 반포하였다. 전시공간은 '문맹의 벽을 깨다: 훈민정음'과 '장애의 벽을 깨다: 훈맹정음'으로 나뉜다. 먼저, 훈민정음 구역에는 ▲ 세종대왕이 글을 읽지 못하는 백성을 위해 그림을 그려 넣은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 ▲ 훈민정음 언해가 실려 있는《월인석보(月印釋譜)》가 전시된다. 훈맹정음 구역에는 ▲ 박두성이 창안한 《훈맹정음 점자표》, ▲ 1926년 8월 12일부터 1954년까지 직접 쓴 《일지(日誌)》, ▲ 직접 제작한 점자 아연 원판, ▲ 직접 사용한 점자타자기 등 박두성의 유품들이 전시되고, 자석 점자로 이름을 써보는 체험공간도 마련된다.
언해: 한문을 한글로 풀이하는 것 또는 그 책 이와 함께, 이번 전시에서는 사단법인 복지네트워크협의회 유어웨이가 전시 개막일인 5월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세종대왕역사문화관 앞 잔디밭 광장에서 시각장애인 인식 개선 체험행사 '오감으로 느끼는 장벽 없는 세상'을 진행한